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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첫 자체 전통시장 환급행사 ‘대성황’… 3일간 3만5천 명 몰려 활기 되찾은 시장 상권 - 82개 전통시장 참여, 22억6천만 원 소비… 3억6천7백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 환급 - 중앙부처 아닌 시 주도 첫 환급행사, 하반기엔 예산·인력 확대 추진
  • 기사등록 2025-06-22 19: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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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시장 행사장 모습. 사진=부산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시상인연합회(회장 권택준)가 공동 주관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시민과 상인의 높은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시는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환급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실질적인 소비를 촉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긴급 민생 추경을 통해 직접 예산을 확보해 추진한 첫 자체 환급행사로, 총 82개 전통시장에 걸쳐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 기간 동안 약 3만5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총 22억6천만 원 규모의 소비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총 3억6천7백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환급돼 경제적 파급 효과를 입증했다.



품목 제한 없는 전면 확대… 상권 전반에 활력


기존 중앙부처(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주도의 환급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시비를 투입해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농축수산물 중심으로 환급 대상 품목이 제한됐으나, 이번에는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등 전통시장 내 다양한 업종으로 환급 대상을 전면 확대해 참여 시장의 상권 전반에 실질적인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참여를 희망한 모든 시장을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해 총 82개 시장이 동시 참여하는 구조를 실현했다.



현장 호응↑… “손님 발길 늘었다”


현장에서는 활발한 소비 분위기와 함께 상인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잇따랐다. 참여 상인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오랜만에 활기를 느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객들이 다시 전통시장을 찾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입을 모았다.



운영 효율성 보완해 하반기 확대 추진 예정


다만 일부 시장에서는 대기행렬이 길어지거나 조기 상품권 소진으로 환급을 받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이 일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부산시는 오는 8~9월로 예정된 하반기 환급행사에서는 예산과 인력을 보다 확대·집중 투입해 운영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환급행사는 단순한 소비 장려를 넘어,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재방문하게 만들고 시장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은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하반기에는 보다 체감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산시의 환급행사는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직접 집행한 대표 사례로, 향후 타 지자체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도 참고 모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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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22 19: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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