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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서울시의원, “AI는 유행어 아닌 실질 도구… 보여주기식 행정 지양해야” -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서 서울시 AI 정책 방향과 예산 구조 집중 질의
  • 기사등록 2025-06-23 22:25:05
  • 기사수정 2025-06-23 22: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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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6월 20일 열린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서울시의 AI 정책 전반에 대해 “기존 사업에 'AI'라는 단어만 붙이는 식의 보여주기 행정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는 서울시가 글로벌 기술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구성된 기구로,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실, 디지털도시국, 서울AI재단, 서울시교육청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각 기관의 AI 활용 현황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업무보고가 이뤄졌다.


허 의원은 “현재 일부 AI 행정서비스는 명칭만 바뀐 기존 디지털 사업의 연장선에 머물러 있다”며 “AI는 단순 유행이 아닌,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핵심 도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 중인 ‘생성형 AI 기반 자체 LLM(Large Language Model)’ 구축 계획에 대해서도 허 의원은 우려를 표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매력서비스 확대, 안전망 조성, 업무방식 혁신 등 4대 분야에 AI 행정서비스를 확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GPU 서버 한 대로 직원용 업무망 시범 구축이 전부”라며, “이 같은 인프라와 예산 수준으로 과연 시민 대상 서비스 확장까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허 의원은 부처별 AI 사업의 분산으로 인해 예산이 쪼개지고 사업의 목표가 단편화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시가 AI 선도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려면 사업 간 연계성 확보와 정책 정체성,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훈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와 예산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및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향후에도 허 의원은 서울시 AI 정책의 실효성과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점검하며 감시와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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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23 2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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