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리모델링 후 재개관하는 양천구 영어특성화도서관 모습. 사진=양천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역 대표 영어 전문 도서관인 ‘양천 영어특성화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6월 23일 재개관했다.
개관 10여 년 만의 이번 새 단장은 이용자 중심 공간 재편과 영어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양천구의 영어 교육 접근성 향상 및 생활 속 평생학습 기반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누리타운 7층에 위치한 영어특성화도서관은 총 715㎡ 규모로, 전체 장서 68,607권 중 약 32,894권이 영어도서로 구성된 영어 특화 도서관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 986명, 일평균 대출 1,070권을 기록하며 구민의 영어 학습 허브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리모델링은 특히 열람석을 기존 100석에서 160석으로 60% 증설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였으며, 낮은 활용도를 보였던 프로그램실 구조물 재배치와 붙박이 서가 확충 등을 통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영어자료실 입구 자동문 설치로 조용하고 집중도 높은 학습 환경을 마련했으며, 노후 가구 및 서가 전면 정비를 통해 쾌적성과 안전성도 개선했다.
양천구는 시설 재정비에 그치지 않고, 세대별·수요별 영어 독서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도서관 휴관일을 활용한 ‘가족 영어캠프’, ▲어린이 대상 ‘그림책 스토리텔링’, ▲원어민이 참여하는 ‘잉글리시 북클럽’, ▲성인 대상 ‘영어원서 독서토론’, ▲시니어 대상 ‘영어그림책 동화구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어독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보수에서 나아가, 이용자 특성과 시대 수요를 반영한 공간혁신”이라며 “영어특성화도서관이 양천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열린 영어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어특성화도서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 오후 10시, 토요일 오전9시 오후 6시까지이며, 프로그램 및 이용 정보는 ‘양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