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인천광역시의회 정해권 의장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추가정거장 연수구 내 설치와 관련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인천광역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인천광역시의회 정해권 의장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추가정거장 연수구 내 설치와 관련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 12월 19일 입장문을 통해 그간 추진해 온 경과와 함께 향후 과제와 방향을 상세히 설명하며, 설계 단계 이후 이어질 재원 확보와 행정·의회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GTX-B 노선 추가정거장 설치는 특정한 평가나 수식어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교통권 개선이라는 분명한 목적 아래 추진돼야 할 사안”이라며 “설계 착수 이후 재원과 행정 절차가 지연 없이 이어져 실제 사업으로 완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에서 정 의장은 GTX-B 추가정거장 설치를 위해 그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의정 활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 의장은 해당 사안을 지난 2021년부터 지역의 핵심 현안으로 인식하고, 주민 요구가 단순 검토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챙겨왔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9일에는 당시 ‘국민의힘 연수갑 GTX-B 수인선 환승역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수인선 송도역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주민 의견을 조직적으로 모았다. 이는 GTX-B 추가정거장 설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출발점이 됐으며, 이후 정책 논의의 기반으로 작용했다.
같은 해 7월부터는 인천시의회 전반기 산업경제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요구가 행정과 제도 논의로 연결되도록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는 인천시의회 의장으로서 의회의 공식 의사결정을 통해 GTX-B 추가정거장 추진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9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0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는 ‘GTX-B 노선 추가정거장 확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최종 의결을 이끌어냈다. 의결 직후에는 본회의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시민의 뜻을 인천시의 공식 요구로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예산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 최근 인천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GTX-B 추가정거장 타당성조사 수수료 1억6천만 원’이 반영되며, 타당성 조사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정 의장은 이를 통해 행정 절차가 중단되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책임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GTX-B 추가정거장 추진의 핵심 쟁점으로 재원 부담 구조의 현실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현재 청학역 신설과 관련해 인천시는 설계 비용 부담을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 측에 요청했으며, 민간사업자는 이를 일부 수용해 전체 노선 공정과는 별도로 설계비 140억 원을 우선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조는 인천시가 설계비를 정산하고, 역사 시공비는 별도로 예산을 확보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정 의장은 “집행부와 수시로 논의하며 관계기관 협의가 지연되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점검과 촉구를 이어왔다”며 “설계 이후에는 시공비 확보와 의회 동의 등 후속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 단계의 진전이 곧바로 사업 완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GTX-B 노선 추가정거장 설치는 인천 남부권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균형을 바로 세우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 과제가 정치적 평가나 단기적 성과가 아닌 시민의 이동권 개선이라는 본래 목적에 따라 추진되도록 의회가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는 앞으로도 GTX-B 추가정거장 설치가 설계, 예산, 시공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의회 동의와 제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해권 의장의 입장 표명은 GTX-B 추가정거장 설치가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향후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