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스타트 데이’에서 박상현 경기도의원이 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과 함께 스마트 감사 플랫폼 시연 및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가 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적 감사’ 체계로의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스마트 감사 플랫폼 구축을 환영하며 경기도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스타트 데이(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완료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행정 역시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번 스마트 감사 플랫폼은 인력 중심·사후 적발 위주의 기존 감사에서 벗어나 데이터에 근거한 사전 예방적 감사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추진해 온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의 완료를 공식화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박상현 의원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감사관과 경기도 감사위원회 관계자, 전국 7개 시·도 감사기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스마트 감사의 확산 가능성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박 의원은 특히 시스템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핵심 과제로 짚었다. 그는 “시스템 구축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감사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행정 효율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이상징후 탐지 등을 통해 사전에 위험을 관리하고,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예방 중심의 감사 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춘 지속적 고도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전자정부를 넘어 인공지능 정부로 나아가는 흐름 속에서 감사 시스템 역시 최신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탑재해야 한다”며 “모델 고도화, 데이터 품질 관리, 보안 강화가 병행될 때 스마트 감사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타 지자체 감사기관장들을 향해 “경기도의 사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협력과 공유를 당부했다. 아울러 “도의회 차원에서도 스마트 감사 시스템이 현장에 안착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감사정보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행정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감사 대상과 위험 요인을 과학적으로 선별해 사전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감사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복 점검을 줄여 행정 효율을 제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박상현 의원은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감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구축한 스마트 감사 플랫폼이 도민에게는 투명한 행정으로, 공직사회에는 합리적 업무 환경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스마트 감사 실험이 전국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