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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의회, 제334회 제2차 정례회 폐회…조례·동의·예산안 등 18건 의결
  • 기사등록 2025-12-22 23: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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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의회 제33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으로, 의장단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예산안과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가평군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가평군의회가 2025년도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며 한 해 의정 활동을 정리했다. 가평군의회(의장 김경수)는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7일까지 23일간 운영한 제334회 제2차 정례회를 제2차 본회의로 마무리하고, 조례안·동의안·예산안 등 총 18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6년도 일반회계 및 기타특별회계 본예산안과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중심으로 예산 심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군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 가운데 일부 사업의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재검토해 10억 원을 삭감하고, 총 5,077억 원 규모로 수정 가결했다. 이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회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안건 처리 결과를 보면, 의원 발의 조례안 3건과 군수가 제출한 조례안 4건 등 총 7건의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 가운데 「가평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조례안」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노인의 사회 참여 확대와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가평군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집행부 제출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며 행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이 마련됐다.


동의안 역시 「2026년도 한강수계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 추진계획 동의안」 등 3건이 원안 가결됐다. 이를 통해 상수원 관리지역 주민 지원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양재성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평군이 보유한 빼어난 산림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산림 관광 일번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주민 주도형 축제를 통한 산림소득 기반 마련 ▲산악관광 핵심 거점 개발을 통한 가평 브랜드 확립 ▲산림 레저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하며, 산림자원을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중 의원은 가평군이 직면한 소나무재선충병 문제를 언급하며, 이를 단순한 산림 피해가 아닌 ‘산림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이용 산림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설립을 촉구하며, 산림 보호와 동시에 미래 소득원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중장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례회 폐회에 즈음해 김경수 의장은 집행부를 향해 “겨울철 대설과 한파에 대비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며 “군민 안전은 어떠한 행정보다 우선돼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평군의회는 새해에도 군민의 심부름꾼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군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예산과 제도 전반을 점검하며 2026년을 준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의회는 앞으로도 민생 중심의 의정 활동과 합리적인 견제·감시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군민 신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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