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기자
부천시 상하수도 요금납부 사이버창구 내 원격 검침조회 화면
[한국의정신문 임주리 기자]
부천시가 수도 사용 정보를 시민이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보이는 수도사용량 조회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스마트검침 수용가를 대상으로 전면 확대 시행한다. 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하며, 디지털 기반 수도 행정의 본격적인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보이는 수도사용량 조회 서비스’는 일별·시간대별 수도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시민은 부천시 상하수도 요금납부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격검침조회’ 메뉴를 이용하면 사용량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큐알(QR)코드를 활용한 간편 접속 방식도 제공돼,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추진됐다. 부천시는 그동안 빌딩, 학교, 대단지 아파트, 공장 등 구경 50㎜ 이상 스마트검침 수용가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며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을 점검해 왔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전송의 정확성과 사용자 화면의 가독성이 확인되면서, 전면 확대 시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검침시스템은 수도사용량을 원격으로 측정해 검침원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비대면 검침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사용량 정보가 시각화돼 요금 산정 과정의 투명성도 함께 높아진다. 갑작스러운 사용량 증가나 야간 사용 패턴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누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천시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시민 생활의 실질적인 편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이 스스로 수도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불필요한 요금 부담을 줄이고 물 절약에 대한 인식도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정 입장에서도 누수로 인한 손실을 사전에 줄이고, 민원 대응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게 된다.
김계성 부천시 수도행정과장은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민이 수도요금과 시설 관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검침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수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물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향후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 기능 도입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민 이용 패턴과 현장 운영 결과를 반영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스마트 행정이 생활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이는 수도사용량 조회 서비스’ 전면 확대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방자치단체 물관리 행정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