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정신문 노미나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원예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2026년 원예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농자재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현실을 반영해, 기존보다 지원단가를 현실화하고 농가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세종시는 올해 원예분야 지원사업을 총 17개로 구성해 과수·시설원예·인삼 농가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과수 분야에서는 과수·시설원예 영농자재 지원 등 9개 사업이 추진되며, 시설원예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을 포함한 6개 사업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인삼 생산 농자재 지원사업과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도 포함돼 원예농가 전반의 경영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지원계획은 지난해 12월 열린 원예분야 농업인 단체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립됐다. 농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존 지원단가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주요 품목의 단가를 대폭 상향하고, 농업인 수요가 낮아진 사업은 조정하는 등 실효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과실생산봉지 지원단가는 배의 경우 매당 40원에서 54원으로, 복숭아는 14원에서 16원으로, 포도는 32원에서 44원으로, 사과는 22원에서 28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는 3만 4,000원에서 5만 6,000원으로, 석송자는 8,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지원단가를 현실화했다. 드론을 활용한 배 인공수정 단가 역시 ㎡당 20원에서 30원으로 상향돼 첨단 농업기술 활용에 따른 농가 부담을 줄였다.
사업 구성도 현장 수요에 맞게 조정됐다. 그동안 지원을 통해 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된 시설원예 농가 대상 이중비닐 및 자동개폐기 사업은 제외하고, 점적호스와 개폐기 파이프 지원 사업을 신규 세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는 농가의 실제 필요에 맞춘 선택과 집중형 지원이라는 평가다.
세종시는 영농기 이전 안정적인 농자재 공급과 시설 지원을 위해 사업 추진 시기를 앞당긴다. 과수·시설원예·전작물 영농자재 지원과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등 4개 사업은 1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조기에 추진하며, 시설원예 에너지절감시설과 현대화시설, ICT 융복합 사업도 이달 중 사업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과실생산봉지, 드론 활용 과수 인공수정,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등 9개 사업은 다음 달 6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3월 중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며 과수, 시설채소, 인삼 등을 재배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이다.
윤석춘 세종시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지원계획은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자재비 상승과 잦은 재해로 경영 부담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농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번 원예분야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