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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싱가포르 의장과 취약계층 보호·지역사회 정책 논의 - 세대 통합과 시민 참여, 공동체 회복의 해법을 현장에서 찾다
  • 기사등록 2026-01-22 2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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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2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국회의장 시아 키앤 펭(Speaker of Parliament)과 함께 지역사회 기반 복지 현장을 시찰하며 고령화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 국회의장비서실

[한국의정신문 류지연 기자]


싱가포르를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2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국회의장 시아 키앤 펭(Speaker of Parliament)과 함께 지역사회 기반 복지 현장을 시찰하며 고령화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의회 외교를 넘어, 실제 지역사회가 어떻게 세대 통합과 공동체 회복을 실현하고 있는지를 직접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 의장은 시아 키앤 펭 의장의 지역구인 브래들 하이츠(Bedok Heights) 일대를 방문해 유치원, 노인 돌봄 센터, 고령화 대응 복합시설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해당 지역은 어린이 돌봄부터 노인 여가·식사 지원, 치매 노인 돌봄까지 한 공간에서 연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아 의장은 “어린이, 노인, 치매 중증 어르신 지원 시설을 함께 운영하는 실험적 모델을 도입했는데,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공경을 배우고 노인들은 손주를 돌보는 듯한 정서적 만족을 얻고 있다”며 “이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싱가포르의 세대 간 통합 프로그램은 제도와 공간, 운영 방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다”며 “고령화와 저출생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단절된 복지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점에 주목했다.


우 의장은 이어 지역 커뮤니티 클럽을 방문해 주민 자원봉사자와 민간 기업 후원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며, 지역 문제를 공동의 과제로 해결해 나가고 있었다. 우 의장은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사회 통합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정신이 핵심”이라며 “지역과 세대를 잇는다는 목표에서 한국의 주민자치 제도와도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양국은 각자의 제도적 배경은 다르지만, 공동체 회복이라는 방향성에서는 닮아 있다”며 “구체적인 정책 성과와 시행 과정, 실패와 개선 사례까지도 서로 공유한다면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시아 키앤 펭 의장은 “싱가포르의 다양한 정책 실험과 경험을 한국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감의 뜻을 밝혔다.


이번 순방에는 국민의힘 한기호·서일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김현정·송재봉·이정헌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함께했으며, 국회의장 공보·메시지·외교 라인 핵심 참모진도 동행했다. 이는 특정 정당을 넘어 초당적 차원에서 복지와 지역사회 정책을 고민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현장 방문은 고령화, 취약계층 보호, 지역 공동체 약화라는 공통의 사회 문제를 앞에 두고 입법기관 간 교류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제도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운영 현장을 함께 살피며 정책의 방향과 철학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 의장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향후 국회 차원의 사회정책 논의와 입법 방향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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