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읍면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시정 소통에 나섰다. 최 시장은 지난 22일 조치원읍 행복누림터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읍면지역 주민 260여 명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지역 발전 방향을 함께 그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동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에 이어 마련된 자리로, 읍면지역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현안을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현장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핵심으로 한 세종시의 중장기 비전과 함께 한글문화도시, 스마트도시, 정원도시, 박물관도시로 대표되는 ‘5대 비전’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읍면지역에서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들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시장은 “전동면 친환경종합타운과 연서면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초기 단계에서 일부 우려와 반대가 있었지만, 주민 여러분께서 포용과 소통의 자세로 함께해 주셨다”며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사업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조치원읍 활성화를 비롯해 마을 미관 정비, 버스 노선 개선, 파크골프장 확충 등 읍면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이 제시됐다. 주민들은 조치원읍의 쇠퇴를 우려하며 지역 상권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조치원읍은 읍면지역의 맏형이자 옛 연기군의 중심지로, 세종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조치원역을 경유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성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조치원읍이 과거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도시 기능과 역사성을 결합한 재생 방안을 통해 조치원의 옛 모습을 재현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
외지인이 매입한 농촌 부지가 방치돼 마을 경관을 해친다는 주민 지적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시장은 “현재 사유지를 지자체가 임의로 정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조례 개정 등을 통해 토지 소유주가 마을 경관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버스 노선 개선과 파크골프장 기반시설 확충 요청에 대해서는 현장을 직접 찾아 수요와 실효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 즉각적인 판단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 부서 담당자를 통해 신속히 검토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도록 주문했다.
최민호 시장은 “읍면지역은 오랜 삶의 터전이자 공동체의 기억이 살아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도시 전체의 균형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오늘 주민들께서 전해주신 의견 하나하나를 시정 운영의 밑거름으로 삼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종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는 앞으로도 동지역과 읍면지역을 아우르는 시민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시민 체감형 시정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노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