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 대표 문화축제인 세종한글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2027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세종시가 한글문화 중심 도시이자 문화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6~2027 문화관광축제’ 선정 결과에서 세종한글축제가 새롭게 지정된 7개 축제 중 하나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세종한글축제는 올해 국비 4,000만 원을 포함해 내년까지 문화관광축제 지원을 받게 되며, 국제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문화관광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축제를 대상으로 성장 가능성과 운영 역량, 관광 연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특히 전문가 평가뿐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 지역 주민 참여도, 축제 운영의 지속 가능성 등이 주요 기준으로 적용된다. 세종한글축제는 바가지요금 등 부정적 요소에 대한 관리 체계, 관광객 수용 태세, 프로그램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정에 따라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세종한글축제에 대해 국비 지원뿐 아니라 국제 홍보 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컨설팅, 콘텐츠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관광 수용 태세 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종한글축제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한글축제는 지난해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에서 총 31만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축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처음 열린 행사로, 한글문화 중심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 기획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 구성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한글을 매개로 역사·예술·미디어·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87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는 세종시가 단순한 행정중심 도시를 넘어 문화적 정체성과 서사를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세종한글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것은 세종시의 문화적 역량과 축제 운영의 성과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세종한글축제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표 한글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와 관광이 도시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역시 “세종한글축제 명칭 변경은 단순한 이름 교체가 아니라 축제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과정이었다”며 “이번 문화관광축제 선정을 계기로 한글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관광축제 선정은 세종시가 추진해 온 한글문화도시 정책과 문화관광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세종시는 향후 세종한글축제를 중심으로 국제 교류와 관광 연계를 강화해, 한글과 문화가 도시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