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지난해 독서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각자 선택한 책을 읽으며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독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관악구제공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관악구가 학교 교육과 연계한 독서 인문교육 활성화에 나서며, 청소년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교육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오는 3월부터 ‘2026 관악 독서 인문교육 활성화 사업’을 본격 운영하며,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자율적 독서 문화 정착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는 관내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적 독서 문화 조성’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독서를 기반으로 한 인문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업에는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총 47개교가 참여한다.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6곳, 특수학교 1곳 등으로, 지난해보다 지원 대상 학교 수를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독서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독서를 일상 속 학습 활동으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구는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최대 200만 원 이내의 독서동아리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독서토론과 독후활동, 독서 소식지 발간, 도서관 탐방, 창의적 독서 연계 활동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된다. 단순한 독서량 확대를 넘어, 토론과 글쓰기, 체험 활동을 결합한 입체적인 독서 교육을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체험형 프로그램인 ‘별별글글 독서 캠프’를 새롭게 운영해 학생들의 독서 참여도를 높인다. ‘별별글글 독서 캠프’는 관내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을 매개로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독서의 즐거움과 작품 이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책 속 주제를 자신의 언어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구는 기존 참여 학교와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캠프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학생과 교사의 참여 부담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 독서’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독서가 과제가 아닌 즐거운 학습 활동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악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독서가 단순한 학습 보조 수단을 넘어, 사고력·문해력·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핵심 교육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디지털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의 집중력과 사고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독서를 기반으로 한 인문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독서는 배움의 출발점이자,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사고의 근육을 키우는 영양분”이라며 “학교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건강한 독서 문화 확산과 지속적인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 도서관, 교육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독서 인문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청소년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생활교육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관악형 교육 정책이 지역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