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원식 국회의장,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 면담…“기후위기, 아동 권리의 현재 문제로 다뤄야” - - “기후위기, 미래 아닌 지금의 문제…아동·청소년 참여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 - - 잉거 애싱, “전 세계 아이들, 심각한 수준의 인도적 위기…대한민국 역할 꼭 필요”
  • 기사등록 2026-01-27 17:21:54
기사수정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와 면담을 가진 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 및 아동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제공)

[한국의정신문 임주리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6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와 인도적 위기 속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권리를 어떻게 보호하고 제도적으로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기후위기와 분쟁, 빈곤 등 복합적 위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국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 의장은 면담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의 역사와 역할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짚었다. 그는 “세이브더칠드런은 1919년 설립 이후 국경과 이념을 넘어 아동의 생존과 권리를 지켜온 세계 최초의 아동권리옹호 기관”이라며 “오늘 만남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인도적 위기와 기후위기 속에서 아동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특히 우 의장은 기후위기를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권리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위기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아동과 청소년의 삶과 권리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아동을 단순히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주체로 인정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실제 제도와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 의장은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처음 열린 ‘국회입법박람회’를 언급하며 세이브더칠드런의 참여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세이브더칠드런은 ‘우리동네 탄소중립, 아동 50인의 제안’ 라운드테이블 프로그램을 맡아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지역의 기후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 제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국회에 선보였다. 우 의장은 “이 프로그램은 기후위기 속에서 아동의 권리와 참여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아동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이어 “국회는 아동과 청소년의 참여가 선언이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입법 과정으로 연결되도록 제도적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며 “오늘 제기된 경험과 제안을 바탕으로 국회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는 전 세계 아동들이 처한 현실을 설명하며 국제사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심각한 수준의 인도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인도주의 체제 자체가 큰 도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최선의 환경과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잉거 애싱 CEO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의 활동도 언급하며 “한국 사회에서 아동 권리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국제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며 “한국의 경험과 제도가 다른 국가에도 의미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면담에는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총장을 비롯해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 운영진인 아동 대표 권순민, 데니엘 등이 함께 참석해 아동 당사자의 관점에서 기후위기와 권리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국회의장과 국제기구 대표, 그리고 아동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면담은 기후위기 대응과 아동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논의가 형식적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제도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1-27 17:21:54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