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동작구의회에서 활발히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영림 의원.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한복을 입고 배낭을 멘 구의원, 김영림. 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기반으로 동작구의회에서 활발히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의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ESG 실천, 장애인 복지, 한부모 가정 지원, 동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그녀의 철학과 독서 습관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영림 의원의 인생 책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다. 어린 애벌레가 나비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녀는 자신의 역할도 지역과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며 변화의 과정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책적 비전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독서를 중요한 도구로 삼았다. 특히 『자유로서의 사회적 경제』(김종걸)를 통해 지역사회가 경제적 자립을 이루면서도 공동체 가치를 유지하는 방안을 탐구했다. 예를 들어, 김 의원은 지역 내 협동조합 설립과 사회적 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소멸과 로컬리즘』(전영수)을 읽으며, 급격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고민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과 소규모 공동체 중심의 자립형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어르신을 모시고 진행한 짜장면 데이에서 열심히 짜장면을 나르고 있는 김영림 의원.
독서에 대한 김영림 의원의 애정은 대학 시절부터 남달랐다. 도서관에서 대출량 1위를 기록할 만큼 수많은 책을 탐독했고,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읽으며 사고의 폭을 넓혔다. 김 의원은 이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보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조례 발의 과정에서도 독서를 통해 얻은 폭넓은 지식과 통찰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구상할 수 있었다.
구의원의 하루는 바쁘다. 오전 9시가 되면 전화와 방문이 끊이지 않아 책 한 줄 읽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김영림 의원은 독서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른 아침, 누구보다 먼저 의정연구실에 도착해 불을 켜고 하루를 시작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독서를 하는 시간을 확보한다. 책을 통해 정책을 고민하고, 의정 활동을 발전시키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 되었다.
김영림 의원은 독서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겼다. “책은 내 삶의 시간들을 체크해줍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는 동안 누군가의 삶을 살아내기도 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과거엔 대중교통에서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은 대부분 휴대폰을 들여다본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 역시 더욱 책을 펼쳐야겠다고 다짐했다. 독서를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희망과 통찰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책을 읽으며 성장해 나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영림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SG 실천과 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구의원이 되고자 한다. 책을 통해 얻은 지혜를 정책에 녹여내고, 지속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는 그녀의 다짐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김영림 의원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