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 의장이 시청역 8번 출구 땅꺼짐 의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5일 시청역 8번 출구 앞 도로에서 발생한 땅꺼짐 의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날인 14일 오후 9시 50분경, 지하철 2호선 시청역 8번 출구 인근 도로에 땅꺼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확인 결과 약 2cm 정도 도로가 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시는 즉시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해당 현상이 땅꺼짐이 아닌 도로 변형이라고 판단하고, 추가적인 침하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민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 의장은 “최근 서울시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크다”며, “지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확대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땅꺼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노후 상하수도관에 대해 정비·교체를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조속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이성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용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도 함께해, 시의회 차원의 대응 의지를 함께 드러냈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