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연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매주 금요일, 지역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연천금요책갈피’ 독서동아리가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연천군 육아종합지원센터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연천군이 책을 매개로 한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연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매주 금요일, 지역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연천금요책갈피’ 독서동아리가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모임은 연천군 독서홍보대사인 ‘독서대통령’ 김을호 교수(숭실대학교·명지대학교 겸임)의 진행 아래, 연천군 내 학부모와 보육·교육 현장의 실천가들이 함께 모여 책을 통해 삶과 교육에 대한 통찰을 나누는 활동이다.
총 26명의 참여자가 함께하며, 이미선 연천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정윤희 연천군 어린이집연합회 회장, 이성주·황혜란 전곡초 학부모 등 다양한 배경의 지역 인사들이 활발히 참여 중이다.
‘연천금요책갈피’는 단순한 독서 모임을 넘어, 지역 내 교육공동체 활성화, 학부모의 교육역량 강화, 세대 간 소통과 나눔의 기반 구축이라는 의미 있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고,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의 성장과 자녀교육에 필요한 가치들을 정립해가는 과정은, 자발성과 지속성을 갖춘 주민 참여형 평생학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을호 교수는 책을 기반으로 한 깊이 있는 질문을 이끌어내며, 지역사회 속 실천적 독서교육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그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삶을 돌아보는 일이며, 이 모임은 지역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활동은 학습조직형 독서동아리 운영 원칙에 충실하게 설계됐다. 독서동아리는 목적성, 자율성, 정기성, 지속성이라는 4대 운영원칙과 함께, 회원 구성, 목적에 부합하는 콘텐츠, 리더의 주도력,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공간 운영이라는 실천 요소를 고루 갖추어야 한다.
‘연천금요책갈피’는 지역에서 이러한 모델을 실현하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는 우수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연천군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가는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 움직임은,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교육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과 주민 참여형 문화정책의 성숙한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
향후 연천군은 이와 같은 학부모 중심의 독서 활동을 지역 정책과 연계하여,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연결되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금요책갈피' 회원들이 독서모임 후 김을호 교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천군 육아종합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