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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이끄는 讀한 리더] 김기표 국회의원, “약자의 편에서, 부천과 함께 걷겠습니다”
  • 기사등록 2025-06-04 17:30:59
  • 기사수정 2025-06-04 17: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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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을 김기표 국회의원이 부천 시민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김기표국회의원실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세월은 사람을 어디론가 데려다 놓는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열 살 무렵 형제의 손을 잡고 올라온 부천은 김기표 의원에게 단순한 성장의 무대가 아니라 삶의 뿌리가 된 도시였다.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와 변호사로, 나아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 활동하며 격동의 중심을 살아온 그는 다시 부천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정치’라는 이름의 책임을 짊어지고.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부천시을에 출마해 당선된 김 의원은 이제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국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길에 서 있다. “부천이 저를 키워줬으니, 이제는 제가 부천에 보답해야 할 때입니다.”라는 그의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지역을 향한 헌신과 국민을 위한 개혁, 그 중심에 김기표 의원의 정치가 있다.



부천이 길러준 사람, 부천으로 돌아오다


김기표 의원의 삶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현장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많은 이들의 여정과 닮아 있다. 그러나 그가 다시 부천을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으로 삼은 데에는 단순한 향수가 아닌, 지역이 지닌 가능성과 공동체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입학 후 검찰에 몸담은 그는, 조직 내 정의 실현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검사 시절 부정부패 수사에 집중하며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마주했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서는 국가권력의 균형을 직접 다뤘다.


이 같은 경험은 그로 하여금 ‘제도가 바뀌어야 삶이 바뀐다’는 정치적 확신을 키우게 했다.

“저를 이 자리에까지 이끌어준 사회는 결국 ‘부천’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빚을 이제는 정책과 제도, 실천으로 갚고자 합니다.” 김 의원의 정치 여정은 그렇게 부천에서 다시 시작되었다.


김기표 의원이 부천 상동시장 정전 피해 보상을 전격 합의로 이끌었을 당시 현장 점검을 나서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기표 의원실


 “이기는 정치보다 옳은 정치를 하겠습니다”


김기표 의원이 정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그는 권력의 논리가 아닌 ‘옳음의 기준’으로 국정을 바라보고자 한다. 강자의 언어보다 약자의 침묵에 귀 기울이고, 표의 유불리보다 정책의 옳고 그름을 먼저 따지는 정치가 그의 지향점이다. “강한 자보다는 약자의 편에 서는 것, 기득권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는 그의 정치 철학은 선명하고 단호하다.


법조인 출신 초선 의원이지만, 그는 여의도 정치에 머뭇거림 없이 뛰어들었다. 검사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서의 경험은, 그에게 ‘권력을 다루는 감각’과 동시에 ‘권력을 감시하는 자세’를 길러주었다. 이러한 배경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법의 빈틈, 제도의 허점, 시스템의 이중잣대를 끈질기게 추적하며, 그는 정치의 본령인 ‘공공성’을 되묻고 있다.


2024년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LH 직원의 장기 무단결근 실태, 국립항공박물관의 개인정보 유출, 대기업 계열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폭넓게 짚어냈다. 단순히 비판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개선 방안까지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더불어민주당이 선정한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정치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도구여야 합니다. 감시할 것은 감시하고, 고칠 것은 고치는 것이 국회의원의 일입니다”라고 말한다. '이기는 정치'가 아니라 '옳은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말이 아니라, 행동과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다.



부천의 숙제를 푸는 국회의원


경기도 부천시을은 서울과 경계를 맞댄 수도권의 관문이자, 주거·산업·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 속에 교통체증, 노후 인프라, 비효율적 개발 문제 등이 얽히며 ‘잠재력은 높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 지역’으로 불려왔다. 김기표 의원은 바로 이 지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부천 고유의 도시성을 보존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재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구상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지역 프로젝트는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글로벌 의료복합단지 조성'이다. 단순한 병상 중심 의료시설이 아닌, 진료·회복·장기 요양까지 통합한 스마트 복합의료지구로 조성해 ‘의료도시 부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김 의원은 "치료와 힐링, 회복과 돌봄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서, 환자는 물론 간병인과 가족들이 머무르며 회복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겠다"고 강조한다. 이 구상은 의료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도심의 기능 전환까지 함께 꾀하는 다층적인 발전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통 문제 역시 그의 주요 관심사다.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의 만성적 교통 체증과 소음, 지역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 지하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검토·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지상 공간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돌려드리고, 동시에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해 부천의 생활 동선을 크게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심 재개발에 있어서도 그는 단순한 건축 규제 완화가 아닌 부천형 용적률 상향 기준이라는 맞춤형 접근을 내세우고 있다. 무분별한 난개발이 아닌,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면서도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개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개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지역 주민과 함께 던져야 한다"는 그의 말은, 도시를 재구성함에 있어 단순한 물리적 변화보다 ‘사람 중심의 도시’를 지향한다는 철학을 보여준다.


김기표 의원에게 부천은 정치적 기반이자, 삶의 기억이 담긴 고향이며, 동시에 변화의 실험실이다. 그는 도시를 바라보는 안목과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힘 사이에서, 실현 가능한 비전을 하나씩 지역에 심어가고 있다.

김기표 의원이 부천 고유의 도시성을 보존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재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구상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사진=김기표 의원실


사람을 읽는 기술, 생각의 습관


빠르게 변하는 정국과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속에서 중심을 잡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김기표 의원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사람을 읽는 통찰’과 ‘생각하는 습관’을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한 독서를 실천해 왔다.


그의 정치적 사고방식에 가장 깊은 영향을 준 책으로는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2019)을 꼽는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과 권력, 감정의 작동 방식을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입체적으로 해부한다. 질투, 두려움, 과시, 분노 같은 인간 내면의 기제를 정치적·사회적 맥락에서 분석하며, 관계와 권력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함정을 경계한다.


김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인간을 오해하지 않는 일이라는 걸 느낍니다. 말과 행동, 표정과 침묵 뒤에 숨은 진심을 꿰뚫어보는 감각이 없으면, 작은 오판이 큰 실패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인간 본성의 법칙』은 그런 본질적인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추천 도서로 언급한 책은 코디 정의 『생각의 기술』(2024)이다.


이 책은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사고를 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사례를 제시한다. 특히 공공정책이나 사회갈등처럼 복잡한 문제를 분석할 때, 감정이 아닌 근거와 논리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김 의원이 지향하는 정치 스타일과 맞닿아 있다.


“정치는 결국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생각의 기술』은 생각을 정제하고, 선택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젊은 정치인이나 공직 입문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김기표 의원에게 독서는 단지 정보를 얻는 수단이 아니다. 정책의 뿌리를 세우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성찰하며, 공공을 위한 의사결정을 정제하는 실천의 기초다. 그의 책장은 곧 정치의 방향타이며, 그의 말과 행동의 배후에는 언제나 읽고, 되짚고, 생각한 흔적이 깃들어 있다.


김기표 의원의 정치적 사고방식에 도움이 된 책,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과 추천책 코디 정의 『생각의 기술』


미래를 향한 포부- “국민과 부천, 둘 다 놓치지 않겠습니다”


김기표 의원이 꿈꾸는 정치는 '빠른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변화'에 가깝다. 그는 지역 발전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선거를 위한 보여주기식 성과주의”라고 말한다. “정치인은 눈앞의 박수보다 10년 후의 고마움을 선택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단기성과보다 구조적 개혁과 장기 플랜에 방점을 찍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그는 의정활동을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국회의 일은 단순히 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일이며, 그 조건은 대부분 장기적인 안목과 시민과의 끈질긴 소통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특히 부천과 같은 복합도시에서는 ‘기술적 접근’만큼이나 ‘공감의 정무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정치적 판단이다.


“시민이 저에게 맡겨주신 자리는 일시적 권한이 아니라 지속적인 책임입니다. 그래서 저는 겸손하게 경청하고, 단호하게 실천하며, 묵묵히 기록을 쌓아가려 합니다. 정치는 바뀌지 않는 게 아니라, 바꿀 수 있는 겁니다. 그 가능성을 실제로 보여주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 활동에서도 ‘한 건의 입법’보다는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은 정책 하나라도 현장과 이어지고, 지역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앞으로의 남은 임기 동안 그는, ‘부천답게’ 발전하고 ‘대한민국답게’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그는 정치를 거창한 언어가 아니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언어는 결국 삶을 바꾸는 행동으로 증명돼야 한다는 신념이 그의 모든 의정활동을 관통하고 있다.


김기표 의원의 정치는 싸우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바꾸기 위한 정치다. 그의 눈은 언제나 부천의 골목과 국민의 일상으로 향해 있으며, 그의 발걸음은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현장에서 길어올린 정책, 책에서 단련된 통찰, 그리고 시민을 향한 일관된 마음이 그 정치의 근간을 이룬다.


대한민국 정치가 잃지 말아야 할 덕목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신뢰를 쌓는 사람,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는 사람’을 품는 일일 것이다. 김기표 의원은 그 덕목의 의미를 매일의 의정활동으로 묵묵히 써 내려가고 있다. 그가 걸어가는 길이 결국 정치의 품격을 다시 세우는 한 걸음이 되리라는 믿음, 그 믿음이 그를 바라보는 이유다.


김기표 의원의 정치는 싸우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바꾸기 위한 정치다. 그의 눈은 언제나 부천의 골목과 국민의 일상으로 향해 있으며, 그의 발걸음은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사진=김기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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