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AI 혁신성장을 위한 에너지정책방향 토론회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국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혁신성장을 위한 에너지정책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재생에너지 전환과 AI 산업정책은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닌 긴밀하게 연계된 국가전략 사안”이라며,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기후위기탈탄소경제포럼, 김성환 의원실, 그린피스, 에너지전환포럼이 공동 주최한 가운데,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MIT의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의 화상 기조연설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우 의장은 인사말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실천으로 2035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 인공지능 시대의 전력망 구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의미가 깊다”며, 기술과 기후, 에너지의 융합을 통한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으나, AI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 할 정도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며 “따라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산업 전략은 하나의 축으로 통합돼야 하며,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 의장은 MIT 애쓰모글루 교수의 발언을 인용하며 “기술의 발전이 사회적 성장과 진보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도와 규범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AI와 에너지 정책 역시 산업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지속가능성, 형평성 등을 함께 고려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홍종호 서울대 교수(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 비상 자문위원장), 다르시 드라우트 베하레스 존스홉킨스 연구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정책 조정 방안과 글로벌 탈탄소 전략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