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음식물쓰레기 용기를 소독하는 모습. 사진=노원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악취와 해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 중인 수거용기 세척·소독사업이 지역 소상공인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구는 2022년부터 소형 음식점을 대상으로 120리터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정기적으로 세척·소독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본격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은 구내 소형음식점 1,220여 곳의 수거용기로, 전문 업체가 월 2회 직접 방문해 세척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척은 고온·고압 스팀과 친환경 세척용액을 활용해 잔여 음식물을 제거한 뒤, 유용미생물(EM) 용액을 이용해 냄새 제거와 살균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무더위에 민감해지는 악취 문제와 해충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구는 시범 운영 구역에서 전 구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세척 대상 용기를 약 3.5배 늘렸다. 이 같은 확대 시행은 주민과 소상공인의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한 조치로, 실제 악취 관련 민원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찾아가는 소상공인 매니저 운영, ▲카카오톡 채널 통한 실시간 정책 안내 등으로 현장 중심의 소통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청결 유지 차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불편 해소에 도움을 주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