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21회 ESG서울포럼 성료… “실천에서 답을 찾다” -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1회 2025 ESG서울포럼, ESG 실천 중심의 행정과 공동체 비전 제시
  • 기사등록 2025-06-18 23:56:22
기사수정

‘제21회 2025 ESG서울포럼’이 6월 18일(수),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의 개회사 모습.  사진=김현주기자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제21회 2025 ESG서울포럼’이 6월 18일(수),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은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형식적 담론을 넘어 지역 행정과 시민 공동체의 구체적 실천사례에 초점을 맞추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론의 새 장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지속가능경영학회와 ‘아이엠어마더’가 공동 주관했으며, 서울ESG의원클로키움이 후원했다. 현장에는 김영배 지속가능경영학회장을 비롯해 박상혁 교육위원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및 환경수자원위원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관계자들과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이 함께해 포럼의 개회를 알렸다.


개회사에서 김영배 학회장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선 우리는 이제 행동으로 응답해야 할 시점에 있다”며 “ESG는 소비의 개념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와 삶의 전환을 위한 가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동안 ESG는 교육과 홍보에 머물렀다”며 “이제는 내 삶 속에서 작더라도 구체적인 실천을 시작해야 한다. 작은 실천이 큰 보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ESG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언론 역시 투명한 정보 흐름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이라며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 형성, 탈탄소 실천, 그리고 공공성의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언론도 함께 짊어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초 전성시대’ ESG 행정의 실천 사례 공유


첫 번째 기조강연은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맡아 ‘실천으로 증명하는 ESG행정’을 주제로 지방정부의 ESG 행정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공유했다.


전 구청장은 “행정의 ESG는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도시 조성(E) ▲주민 삶의 질 향상(S) ▲투명한 행정과 민관 협력(G)을 조화롭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는 ‘참 착한 서초코인’을 통해 주민의 친환경 행동(예: 자원봉사, 탄소중립 실천 등)을 코인으로 적립하고 지역사회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실천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은 조은희 전 구청장 시절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회원 수는 1만 명에 달한다.


또한 ‘방배숲환경도서관’, ‘양재천 천천투어’, ‘장난감 수리센터’ 등 일상과 맞닿은 환경 실천을 통해 ‘환경을 품은 행정’을 구현하고 있으며, ‘시니어 라운지’ 및 ‘파크골프장’ 등에서는 세대 간 융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간 재설계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민 2,000여 명이 참여한 해빙기 안전점검 활동처럼 주민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사례는 ‘화답행정’이라는 새로운 행정 철학으로 주목받았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맡아 ‘실천으로 증명하는 ESG행정’을 주제로 지방정부의 ESG 행정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공유했다.  사진=김현주기자


두 번째 기조강연: “세상을 움직이는 엄마의 힘”


두 번째 기조강연은 크로아티아 관광청 LA지사장이자 우송대학교 글로벌호스피탈리티학과 교수인 Iva Bahunek 박사가 ‘세상을 움직이는 엄마의 힘’을 주제로 진행했다.


바후넥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는 여성, 특히 엄마의 참여와 리더십 없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의 사례를 통해, 아이가 4세가 되기 전까지 싱글맘의 4시간 노동을 8시간과 동등하게 인정하는 제도 도입 논의 등을 소개하며 육아와 생계가 양립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바후넥 교수는 “한국사회도 저출산과 돌봄 문제에 있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돌봄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아이를 키우는 공동체 조직 ‘아이엠어마더’의 활동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촉진제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미국과 크로아티아에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상을 움직이는 엄마의 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크로아티아 관광청 LA지사장이자 우송대학교 글로벌호스피탈리티학과 교수인 Iva Bahunek 박사가 김영배 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주기자


ESG, 이제는 '실천의 시대'


이번 ESG서울포럼은 단순한 담론을 넘어서 지방정부, 언론, 시민사회, 국제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실천 가능성’이라는 키워드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서초구의 ESG행정 사례와 바후넥 교수의 공동체 기반 돌봄 논의는 향후 지역과 국가의 지속가능성 논의에 실질적 전환점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속가능경영학회는 “앞으로도 포럼을 통해 정책과 현장이 연결되는 실천 기반의 ESG 플랫폼을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18일 개최된 ‘제21회 2025 ESG서울포럼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주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6-18 23:56:22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