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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도로 밑 ‘숨은 위험’ 잡는다… 선제적 땅꺼짐 예방 점검 강화 - 연말까지 37km 구간 특별조사… 정밀 진단 통해 지반침하 위험 선제 복구
  • 기사등록 2025-06-18 23: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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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레이더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종로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도심 내 지반침하(일명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관내 도로에 대한 공동조사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과거 지반침하 이력이 있거나, 낡은 지하시설물로 인해 위험이 예상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총 37km(차도 24km, 보도 13km)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1차 조사에서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도로 지하에 공동(空洞, 지하에 생긴 빈 공간)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며, 2차 조사를 통해 천공 작업 및 내시경 촬영으로 실제 위험성을 정밀 진단하게 된다. 위험이 확인된 공동에는 친환경 유동성 채움재를 즉시 주입해 신속하게 복구한다.


이번 점검은 단발성 조치에 그치지 않는다. 종로구는 관내 모든 도로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연중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1권역인 평창동과 부암동 일대를 집중 점검 중이다. 지역별 특성과 위험도를 반영한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종로구는 연 4회에 걸쳐 지하시설물과 주변 지반에 대한 안전관리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매년 2회 지하안전평가 이행 여부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지반침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단기 대응이 아니라 상시 점검과 선제 조치로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제거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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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18 23: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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