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기자
조용익 부천시장. 사진 = 부천시 제공
[한국의정신문 임주리 기자 ]
조용익 부천시장이 도시 운영 철학과 민선 8기 시정 구상을 정리한 저서 『조용익의 부천 넓게 쓰기』를 최근 펴냈다. 책은 ‘도시의 규모는 면적과 인구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부천이 보유한 행정·산업·교육·문화 자원을 어떻게 확장하고 연결해 왔는지를 기록한 정책 에세이다.
조 시장은 중앙정부와 지방행정을 두루 거친 행정가 출신으로, 국무조정실과 대통령비서실 근무를 거쳐 부천시장에 당선됐다. 민선 8기 출범 이후에는 ‘부천 대전환’을 시정 기조로 내세우며 도시 구조와 행정 방식의 변화를 추진해 왔다. 책에는 이 과정에서 제기됐던 정책적 판단과 행정 내부의 고민, 선택의 배경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담겼다.
저자는 ‘넓게 쓴다’는 표현을 통해 물리적 개발 중심의 도시 성장 논의에서 벗어나, 기존 자원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전략을 강조한다. 산업 정책에서는 지역 기반 산업과 신산업 간 연계를, 교육 분야에서는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인재 양성 구조를 주요 과제로 제시한다. 문화와 콘텐츠 영역에서는 부천이 축적해 온 문화 자산을 도시 경쟁력의 한 축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특히 책은 시정 성과를 나열하기보다,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한계와 제약을 함께 언급한다. 지방정부의 권한 구조, 재정 운용의 현실, 중앙정부 정책과의 관계 등 행정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문제들이 사례 중심으로 정리돼 있다. 이는 지방행정 실무자나 정책 연구자에게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지점이다.
조 시장은 서문에서 “도시는 주어진 조건 안에서 얼마나 창의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고 밝히며, 향후 시정 운영에서도 자원 확장과 연결을 핵심 원칙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용익 시장은 오는 25일 책 출간을 계기로 시민과 만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출판기념회는 간단한 대화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책에 담긴 시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