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 사진=외교부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외교부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데 따른 현지 정세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6월 22일(일) 오후,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13일부터 본격화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에 이어, 현지 시각 6월 22일 새벽 미국이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공습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긴급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는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주재했으며, 외교부 본부의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 영사안전국장, 아중동국 심의관, 재외공관담당관 등 관계자들과 주이란대사 등 현지 공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김 차관은 “이번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이란 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아울러, “공관원들의 안전 역시 철저히 관리해 외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현재까지 외교부는 우리 국민과 그 가족 56명(이란 국적자 5명 포함)이 이란을 탈출해 인근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쳤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을 투르크메니스탄에 파견하고, 임차버스 제공, 출입국 수속 지원, 숙박 및 항공편 안내 등 다양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