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기자
1월 16일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달빛광장에서 영종옹진수도사업소의 개소식 개최. 사진 = 인천광역시[한국의정신문 임주리 기자]
인천광역시가 섬 지역 상수도 행정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현장 중심 수도행정에 나섰다.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월 16일 중구 영종도 달빛광장에서 ‘영종옹진수도사업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섬 지역 물 관리 체계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 1월 9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영종옹진수도사업소의 출범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그동안 분산 운영돼 왔던 섬 지역 상수도 행정을 일원화하는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정헌 중구청장, 임현택 옹진군 부군수, 신성영 인천시의원과 지역 주민,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소 출범을 축하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영종·옹진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수도 관련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먼 거리에 위치한 사업소를 오가야 했던 불편이 적지 않았다”며 “현장에 상주하는 전담 조직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조직으로 자리 잡아 섬 지역 특성에 맞는 급수 대책과 시설 관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영종·옹진 지역의 상수도 업무는 수도사업소, 정수사업소, 관리소 등 4개 기관으로 나뉘어 운영돼 왔다. 이로 인해 시설 관리 주체가 분산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영종옹진수도사업소 신설로 지방상수도와 마을상수도, 해수담수화 시설 관리 업무가 한 조직으로 통합되면서 행정 절차가 단순화되고 책임 소재도 명확해졌다.
특히 사업소가 영종도에 위치함에 따라 누수 사고나 급수 장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 출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도 수도 관련 민원 상담과 업무 처리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할 필요가 없어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섬 지역 특성상 기상 여건과 지리적 제약이 큰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직 개편은 현장 대응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으로 영종·옹진 지역의 인구 증가와 관광 수요 확대에 따른 물 사용량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중·장기 급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 관로 정비, 해수담수화 시설의 안정적 운영, 마을상수도 관리 체계 개선 등을 통해 섬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도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영종옹진수도사업소 출범은 단순한 조직 신설을 넘어, 섬 지역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물 관리 행정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천시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섬 지역 물 복지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도시와 섬 간 행정 서비스 격차를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