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행복버스 (사진=노원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공공행정 접근성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통약자를 포함한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무료 순환버스 ‘노원행복버스’를 7월 1일부터 본격 운행한다.

노원행복버스는 기존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해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목적으로, 체육시설, 동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문화시설 등 주요 공공시설을 잇는 1개 노선으로 기획됐다. 특히 주민 설문조사와 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동 시간 단축과 정시성을 우선한 노선 설계가 특징이다.

총 23개 정류장을 순환하며 월계동–공릉동–은행사거리–하계동을 잇는 이번 노선은 약 1시간 30분의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25인승 소형버스 5대가 2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영된다. 첫차는 오전 9시, 막차는 오후 5시 30분이며, 탑승은 노원구민의전당 뒤 공영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행복버스는 특히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보호자 등 교통약자에게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면 무상 제공된다. 이에 따라 노원구가 추진해온 ‘포용적 교통복지’ 정책의 실질적 실행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정책은 지난 3월 구성된 노선조정위원회를 거쳐 구체화되었으며, 2월 설문조사 결과 “정류장 수보다는 짧은 이동시간을 선호”한다는 주민 의견이 다수 반영됐다. 운영 안정성, 배차 간격 등도 구민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여 설계되었다는 평가다.

노원구는 행복버스 운행에 앞서 6월 30일 중계근린공원에서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공식 운행 이후에도 이용률 분석과 주민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노선 및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행복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공공서비스 접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복지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형 교통정책으로 ‘행복한 노원’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