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도봉구 지역 내 한 보도 맨홀에 추락방지 시설이 설치 되어 있다. 사진=도봉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하수 맨홀에 대한 전면 정비에 나서 올해 안으로 추락방지 시설 설치율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중점관리 대상 2,621개 맨홀 전부에 금속재 그물망 구조의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안전성이 떨어지는 콘크리트 뚜껑 438개도 전량 교체하는 등 선제적 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봉구 내 하수 맨홀은 총 9,515개에 이르며, 이 중 2,621개가 인구 밀집 지역, 통학로, 교차로 인근 등 사고 우려가 높은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구는 지난해까지 이 가운데 1,256개에 추락방지 시설을 완료 설치했으며, 올해 나머지 1,365개에 대한 시공을 방학사거리 등 주요 지역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추락방지 시설은 맨홀 내부로의 인명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설비로, 뚜껑 바로 아래에 설치되는 그물망 형태의 금속 장치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2000년대 초 미관 목적으로 도입된 콘크리트 맨홀 뚜껑도 전량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 파손 시 낙상 등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콘크리트 뚜껑은 내구성이 강한 주철 재질로 교체되며, 현재까지 300개를 완료한 데 이어, 오는 9월까지 나머지 138개도 교체 완료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남은 기간 동안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해 구민의 안전과 일상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설 점검 및 사후 유지관리 또한 철저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 사업은 도봉구의 선제적 도시안전 인프라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타 자치구와 광역자치단체에도 지속가능한 안전관리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